벌써 설악산의 단풍이 20%라고 합니다. 3주 후에는 절정이 될 거 같다고 하네요~ 우리 강아지들도 단풍구경 한번 시켜줄까 생각 중이에요~~~ 지난번에는 우리 강아지들의 핥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강아지들이 자주 하는 이상한 행동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강아지들의 이상한 행동들
1. 꼬리를 물려고 빙글빙글 도는 행동
반려견 행동 전문가 대부분은 이러한 행동이 일종의 강박행동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강박행동은 단순히 꼬리를 물려고 뱅뱅 도는 행동뿐만 아니라 발이나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핥는 행동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그냥 단순히 강박행동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이유들도 찾아보아야 합니다.
먼저 활력이 너무 넘치는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행동을 통해서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호자와 함께하는 정기적인 산책이 해결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최소한 2번 정도 30분 미만의 산책으로 이런 행동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질병이나 건강 이상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강아지들은 분리불안이 있거나 항문낭에 문제가 있는 경우, 혹은 알러지성 피부염이 있을 때 이러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2. 똥을 먹는 행동
반려견을 키우시면서 자신이 싼 똥을 먹거나 다른 강아지들이 싼 똥을 먹는 걸 보고 놀라셨을 때가 종종 있으셨을 겁니다. 반려견은 자신이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 변을 먹기도 하고, 소화효소가 부족해서 충분히 소화가 덜 된 경우에 더 소화시키기 위해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오로지 식탐이 너무 강해서 본인의 변을 먹는 경우도 있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의도치 않게 학습을 통해서 먹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보통은 보호자와의 관계가 있습니다. 변을 쌌을 때 보호자분의 과도한 흥분, 또는 변을 우연히 먹게 되었을 때 그 장면을 목격하신 보호자분의 반응이 그러한 행동을 반복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우리의 거울입니다. ㅎㅎ
3. 장난감을 너무 물어뜯어요.
강아지를 키워보신 분이라면 솜 인형 장난감이 너덜너덜하게 찢어지는 장면을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으셨을 겁니다. 특히 삑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아주 공격적으로 가지고 노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으시겠죠? 그런 행동을 너무 과도하게 한다고 크게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본능적인 습관을 보여주며 노는 행동일 뿐입니다.
4. 코가 너무 축축해요.
보통 코에서는 점액이 만들어져 나옵니다. 이 점액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해주는데 후각을 좀 더 예민하게 해 주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외출을 했을 때 먼지나 이물질 등이 콧구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 날이 너무 덥거나 운동을 심하게 했을 때 반려견들은 콧등과 발바닥을 통해서 땀이 분비됩니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면서 코가 촉촉해지지요. 또 다른 이유는 냄새를 맡는데 아주 중요한 코를 늘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자주자주 혀로 핥아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5. 다른 반려견들에게 공격적인 경우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할 때 다른 반려견과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아무 탈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강아지가 아니면 상대 강아지가 매우 공격적으로 짖거나 으르렁대는 경우에 참 많이 당황스럽지요. 그럴 때는 빨리 지나가 주는 게 최선입니다.
보통 반려견들은 어렸을 때 다른 반려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화 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사회화 시기는 보통 생후 3주~4개월까지의 시기이지요. 하지만 대부분 강아지 샵에서 입양된 아가들은 안타깝게도 이렇게 중요한 사회화 시기에 다른 반려견과의 상호작용을 거의 못해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을 겪지 못한 강아지들은 다른 반려견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적대감을 갖게 되지요.
보호자분의 노력과 반려견의 경험들을 통해서 이러한 적대감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니 꾸준히 산책시키시고, 다른 강아지들과 교류하려고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일부의 반려견들은 몸이 불편하거나 자기 영역에 대한 보호 개념이 아주 강해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답니다.
6. 목욕하는걸 너무 싫어해요
강아지들이 목욕을 싫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험에서 옵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첫 번째 목욕할 때의 기억이 좋지 않지요. 처음 목욕할 때 강아지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주인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물에 푹 담가지게 되고 축축한 물속에서 콧구멍이나 눈 또는 귀에 물이 들어가기도 하고,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지요.
이러한 경험이 목욕은 좋지 않은 것이라는 기억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이 기억이 있는 강아지들은 앞으로도 계속 목욕을 하기 싫어하게 되지요. 목욕을 할 때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7. 주인을 계속 쳐다보는 행동
반려견이 하염없이 주인을 바라보는 행동은, 보통 간식이나 보상을 바라고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같이 놀고 싶을 때나 자신을 만져달라고 그러는 경우도 있지요. 아이컨텍은 보통은 좋은 신호입니다. 특히 반려견을 훈련시킬 때 강아지가 보호자분을 지속해서 잘 보는 것은 집중을 하고 보호자분의 의도를 잘 파악하겠다는 노력의 신호입니다.
하지만 일부 겁이 많은 반려견들은 아이컨텍으로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견주는 지속적인 아이컨텍을 해주고 그때마다 보상을 해줌으로써, 강아지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해소해주어야 합니다.
8. 풀을 뜯어먹어요.
산책을 하거나 야외에서 놀 때 강아지들이 풀을 뜯어먹는 행동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보통 반려견들은 속이 불편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본능적으로 풀을 뜯어먹습니다. 때로는 풀을 많이 뜯어먹어서 구토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속이 불편할 때는 구토를 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풀을 뜯어먹을 땐 '아 소화가 잘 안 되는구나', '속이 불편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전날 또는 그날 뭘 먹었는지 생각해 보고, 주셨던 음식은 가급적 피해 주시는 게 아이의 속을 더 편안하게 해 줄 수 있겠지요.
9. 천둥번개 소리 나 시끄러운 소리를 무서워해요.
폭죽 소리 나 , 큰 폭발음
많은 강아지들이 천둥소리, 폭죽 소리나, 큰 폭발음 등을 무서워합니다. 그러한 소리를 들었을 때 초조해하며 떨기도 하고 침을 흘리기도 하지요. 천둥소리 등에 대한 공포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려견들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대의 음역보다 훨씬 더 폭넓은 주파수대의 음역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천둥, 바람, 번개, 또는 대기의 기압차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어떤 소리를 듣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우리 강아지들이 보여주는 이상행동들과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동안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셨나요~
우리를 바라보는 강아지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똥꼬 스키"라고 불리는 강아지 엉덩이를 바닥에 끄는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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